island of blow
광령리 윈드스톤 본문
무더위를 바투 끌어당긴 낮은 하늘의 7월. 서쪽 마을 애월로 모처럼 떠난 여행.
초등학교 옆 키 작은 돌담집을 개조해서 만든 북카페를 찾았다.
어쩐지 뜨내기보다도 동네 손님이 더 많을 것 같은 카페. 그리고 그래야만 세월이 지나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 같은 곳.
옆동네라도 됐더라면 당장 나부터라도 단골로 드나들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나 지금은 그저 버스가 뜸한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땀이 맺히는 한여름 그 어느 날의 잔상이 되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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