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 of blow
월정리 물그림자 본문
평대리에서 걸어서 월정리로. 무거운 어깨와 지친 보폭에게 맑은 날씨가 조촐한 위안이 돼주었다.
이날은 숙소조차 구하지 못해서 온종일 짐가방을 짊어진 채로 걷고 또 걸었었다.
도저히 못 견디게 지친 것 같을 땐 해변가의 아무데나에서 주저앉아 물그림자나 바라보며 잠시나마 쉬어가곤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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