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 of blow
프라이빗 퍼스널 스탠다드룸 본문
긴 시간 나와 함께해준 나의 세타.
제주도에서 세타를 잃게 될 줄 알았더라면 이 가을 이런 여행길에 오르지도 않았을 거라고.
세타를 묻고 나서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러나 그때는 몰랐기에 후회할 수조차 없었던 우리만의 시간들이었다.
그저 너에게 미안하다.
힘들었을 여정 내내 뱃멀미 한 번 내색하지 않은 기특하고 장한 녀석. 내가 또 언제 너 같은 사랑스러움을 만날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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