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 of blow
박씨 물고 남쪽으로 튀어와 본문
따뜻한 남쪽으로 튀어온 제비들. 봄은 오랜만에 얼굴 비춘 제비가 박씨도 안 내놓고서 집 구하러 다니는 계절이다.
바닥에 응가를 떨구고 도망갈 때는 머리가 지끈거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반가운 손님이다.
지금쯤이면 새끼 제비들도 무사히 태어나 자라고 있으려나. 늘 인사도 없이 왔다가 떠나버리는 게 괘씸하기는 하지만서도.
올해의 계절들도 또 잘 지내다 가길. 매해를 그래도 바라게 되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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