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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land of blow

내륙의 라이딩 본문

landescape/scape

내륙의 라이딩

onyéul 2021. 5. 15. 19:04

 

길을 잃을 걱정은 해도 길이 끊길 걱정은 없었던 내룍의 라이딩.

대전에서 국도를 타고 옥천을 가려고 했었다. 도중에 비가 너무 세차게 내려서 포기하기는 했어도.

대전에서는 정말이지 국도만 타면 한반도의 어디건 갈 수가 있었다. 갓길의 위험천만함을 버텨낼 수만 있다면 그랬다.

 

아스팔트가 빗물로 반짝거리는 깜깜한 야밤에 헤드라이트 하나 키고서 거진 목숨 걸고 달리던 그 스릴은 그래도 잊히지 않을 거다.

새벽 2시에 자전거 끌고 대청호 호숫가에 가서 엉엉 울다가 경찰차가 따라붙기도 했던 그 기나긴 방황도.

이제와서 무엇을 후회할 수 있을까. 그저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쳤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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