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 of blow
서대전역에서 섬으로 본문
목포항에서 제주도로 입도하는 배를 타기 위해 서대전역에서 목포역으로 가는 무궁화호를 기다렸다.
배낭 하나 매고 출발하는 설익은 기대와 선로의 쇳기름 냄새 그리고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분주한 소음.
이 떠남의 종착역에 무엇이 있는지는 그러나 그때는 섣불리 묻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쩌면 단순히 떠나기 위한 작별이었다는 걸 스스로에게는 감추고 싶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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